여친 ‘고무신 거꾸로’… 일-이병 “피가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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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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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방송, 병사 400명 설문, 실연 10명중 7명꼴 차지가장 맛있는 간식은 뽀글이

군인을 애인으로 둔 여성이 가장 많이 변심하는 시기는 애인이 이병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국군방송 라디오의 ‘행복바이러스’ 프로그램에서 최근 병사 400여 명과 군에 간 자식을 둔 부모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군에 입대한 뒤 애인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헤어졌다)’고 답한 병사는 응답자의 16%였다. 헤어질 당시의 계급은 이병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병(33%) 상병(13%) 훈련병(12%) 병장(4%) 순이었다.

군대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으로는 병사들의 48%가 ‘뽀글이’(봉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라면)를 꼽았다. 그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초코파이는 2위(27%)로 밀렸다. 쌀로 만들어 품질이 개선된 건빵은 7%에 그쳤다.

먹고 싶은 음식으로는 고기(4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피자(10%)와 어머니가 만든 음식(6%), 생선회(5%) 순이었다. 자장면과 떡볶이, 라면, 감자탕, 냉면, 군대리아(군에서 배식하는 햄버거) 등의 응답도 있었다.

좋아하는 연예인으로는 걸 그룹 소녀시대(1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에프엑스(7%) 아이유(6%) 티아라(5%) 카라(4%) 신민아(2%) 등이라고 답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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