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체력적으로 지쳤다…나 자신에게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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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6일 0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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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7)이 카타르전 패배 후 체력적으로 지쳐 자신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면서 스스로의 플레이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배, 탈락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누구보다 아쉬움이 크다.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내가 준비가 덜 됐다.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 좀 더 잘 준비했어야 했는데 이런 경기력을 보여줘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대회에 와서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다. 잠도 잘 못 잤다. 경기장에서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였다”면서 팀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많은데 스스로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해 짜증이 나고 화가 났다. 다음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1960년 대회 이후 도전한 59년 만의 정상 복귀에 실패했다. 지난 2011년 대회부터 아시안컵에 나섰던 손흥민은 3회 연속 실패를 맛봤다.

손흥민은 ”4년 전에는 (우승)코앞까지 갔다가 떨어졌다. 이번에는 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이제는 아시아 팀이라고 쉽게 이길 수 없다. 아시아 무대가 쉽다는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경기 후) 형들이 많은 말을 해줬다. 이 분위기에서 더 단단하고 발전된 모습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대표팀을 생각하고 몸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부다비(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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