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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갤럭시 상징 엣지 패널 기술’ 中 경쟁업체에 팔아넘긴 일당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29 15:59
2018년 11월 29일 15시 59분
입력
2018-11-29 15:11
2018년 11월 29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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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등의 구부러진 모서리를 구현한 삼성디스플레이(삼성)의 엣지 패널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팔아넘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방검찰청 인권·첨단범죄전담부(김욱준 부장검사)는 29일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 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삼성 협력업체 사장 방모(50)씨 등 3명을 구속했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방씨 등은 올해 4월 삼성으로부터 받은 플렉서블(flexible) OLED 엣지 패널 3D 래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자신들이 설립한 A 업체에 유출한 뒤 일부를 중국 업체 2곳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5~8월 삼성에서 받은 도면 등을 활용해 A 업체에서 3D 래미네이션 설비를 제작한 뒤 중국 업체에 16대를 수출하고 8대를 수출하려 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매출이 떨어지자 삼성과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 업체에 먼저 접근했으며, 3D 래미네이션 설비와 설비사양서, 패널 도면 등을 넘긴 대가로 155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방씨 형수를 A 업체 바지사장으로 세우기도 했다.
방씨가 운영한 삼성 협력업체는 모바일 패널 제조 설비 등 자동화설비를 제작하는 코스닥 상장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조1384억원, 시가 총액 1조282억원을 달성했다. 삼성과는 30여 년 동안 거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씨 등이 팔아넘긴 3D 래미네이션은 모서리가 구부러진 엣지 패널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사각지대 없이 터치 기능이 작동하도록 돕는다. 산업기술보호법상 산업기술이자 삼성의 영업비밀이다.
검찰은 8월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기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방씨 등이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수익금 전액을 환수 조치했다”며 “첨단기술 유출범죄에 지속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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