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미쳤다” 트럼프 이 한마디가 전세계 주식 매도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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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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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갈무리
FT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미쳤다’는 한마디가 전세계 주식 매도를 촉발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데 이어 11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연준이 미쳤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도 7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시장 금리도 인상 추세다.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쥐약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주식매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3% 이상 하락하자 이어 11일 열린 아시아 증시도 3~4%씩 급락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미 국채수익률 급등세의 여파로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5% 떨어진 2만5598.74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29% 내린 2785.6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08% 급락한 7422.05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11일 아시아 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전거래일보다 4.21% 급락한 2만251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도 전거래일보다 3.74% 급락한 214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가 4.34%, 홍콩의 항셍지수가 3.76% 각각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의 벤 럭 글로벌 전략가는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주식 매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햇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전략가인 파라스 아난드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으며,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주식 매도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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