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공무원, 50대 계약직 폭행…뺨 ‘찰싹’, 무릎 꿇으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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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5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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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강원도 정선군의 군청 환경산림과 공무원이 같은 부서 50대 계약직 사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발생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환경산림과 공무원 배모 씨가 계약직 사원 지모 씨의 뺨을 강하게 때린다. 지 씨가 휘청거리며 도망치려 하자 배 씨는 지 씨를 붙잡고 한차례 더 때린다. 또 배 씨는 담배를 피우며 지 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지 씨는 '열중 쉬어' 자세를 취한 채 배 씨에게 뺨을 맞기도 했다. 영상에는 뺨을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배 씨는 폭행 이유에 대해 "지 씨와 친구관계고 홧김에 때렸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영상에 담긴 폭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배 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선군청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은 찾아 배 씨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배모 공무원 너무한 거 아니냐", "조속히 강력 처벌하십시오", "사과문 발표하세요", "배 공무원 당장 파면 시키고 처벌하기 바란다", "아직도 정상 근무 합니까?" 등의 글을 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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