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동아일보 단독]최태민 뒤의 ‘진짜 실세’ 임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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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5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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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최태민 씨의 다섯번째 부인 임선이 씨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박근혜 대통령은 임 씨를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믿고 의지하는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이어서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태민 일가의 용인 묘역.

최태민 씨는 다섯번째 부인 임선이 씨와 합장돼 있습니다.

임 씨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최태민 씨를 뒤에서 조종한 사람도, 박근혜 대통령의 배후에서 실세 역할을 한 사람도 바로 임선이 씨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순제 씨의 아들은 "최태민 일가의 몸통"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순제 씨는 최태민 씨의 의붓아들이면서 임선이 씨에게는 친아들입니다.

최 씨 일가의 재산을 관리한 인물도 임 씨였습니다.

[김모 씨 / 최순실 씨 전 운전기사]
"그 방에는 돈 가져가는 거는 할매(임선이)가 자는 방이에요. 박 의원은 돈이 얼마나 나가고 그런 거 몰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모라 부를 정도로 의지했던 임 씨.

박 대통령은 임 씨가 세상을 떠났을 때 상복을 차려입을 정도였고 임 씨의 팔순잔치도 극진하게 챙겼습니다.

[정관모 / 정윤회 씨 아버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어머니 생신 잔치에 가서 노래 부르셨다는데 맞는 건가요?) 그럼요.뭘 부르셨는지는 잊어버렸어요."

정윤회 씨는 임 씨의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1998년 보궐선거에서 박 대통령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정윤회/ 최순실 전 남편]
"(재정적 지원은 임선이 씨 쪽에서?) 아니 그 때 당시에는 선거 회계라는 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최 씨 일가의 대를 이은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역할은 임선이로 부터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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