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기상캐스터 비하? 제작진 “캐릭터 극적 표현, 비하 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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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5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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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질투의 화신’ 캡처
사진= SBS ‘질투의 화신’ 캡처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측이 기상캐스터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질투의 화신’ 측은 25일 오후 동아닷컴에 “기상캐스트라는 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없다”며 “캐릭터가 극적으로 표현된 건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로 봐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24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에서는 공효진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로 분한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표나리는 엉덩이뽕을 착용한 채 일기예보를 전했다. PD는 일기예보를 전하고 있는 표나리를 향해 “가슴은 서울 쪽으로, 엉덩이는 동해 쪽으로 더 빼라”고 지시했다. 또 표나리는 방송국 안에서 갖은 심부름을 다하며 ‘을’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기상캐스터 비하 논란이 불거졌고, 기상캐스터 연합회 측도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커졌다.

‘질투의 화신’ 측은 이에 대해 “1회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여주인공이 앞으로 자신의 직업인 기상캐스터에 대한 자부심을 얼마나 가지게 되는지 지켜봐 줬으면 한다. 그리고 어떤 희로애락을 표현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혹여 기상캐스터를 비하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면 너무 죄송하다. 그러나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다. 앞으로 드라마를 보시면 알게 될 거다”고 전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 가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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