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한류팬 93% “한국에 가보고 싶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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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公 3775명 설문조사
41% “한국어 배우기 시작”

케이팝이 한류 문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해외 홍보 사이트(www.visitkorea.or.kr)를 통해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류 팬 3775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23일부터 1월 20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2.8%가 “한국 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보다 여성의 방한 의향(93.3%)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15세 이상 20세 미만(93.6%)이 가장 우호적이었다.

프랑스 한류 팬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한국 문화의 장르는 케이팝이었다. 응답자들은 케이팝(100%), 드라마(91.6%), 영화(69.6%), 전통문화(50.3%) 등의 순(이하 복수응답)으로 한국 문화를 접했다고 대답했다.

케이팝은 특히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팝을 경험한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묻자 응답자의 66.3%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62.5%가 “장기간 한국 체류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팝으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들도 41.2%, 한국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게 된 이들도 28.7% 있었다.

케이팝이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향후 한국 방문 목적으로 △일반관광(96.0%) △케이팝 공연 관람(80.0%) △드라마 촬영현장 방문(41.2%) 등을 꼽았다. 한국을 와본 적 있는 응답자 중 20.7%는 “케이팝 공연을 보러 방한했다”고 답했다.

프랑스 한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그룹 가수는 빅뱅(49.9%)이었고, 여자그룹 가수는 2NE1(64.8%)이었다. 현재 프랑스 한류 팬은 1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한류#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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