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앞둔 나이에 ‘기술사 5관왕’…윤주수 前인천공항철도 사장

  • 입력 2003년 12월 3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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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수(尹柱秀·57·사진) 전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장이 최근 수자원개발 분야 기술사시험에 합격해 모두 5개의 기술사 자격증을 갖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달 30일 합격자가 발표된 제71회 기술사시험에서 수자원개발 분야에 최종 합격, 이미 갖고 있던 항만 및 해안, 토목 시공, 토질 및 기초, 도로 및 공항분야 기술사 자격증을 합쳐 ‘기술사 5관왕’이 됐다.

현재 기술사 자격증 최다 보유기록은 7개이며 5개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윤씨를 포함해 9명이다.

윤씨는 서울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에 합격해 건설부에서 일을 시작한 뒤 수자원 및 도로 분야를 두루 거치며 수자원국장 등을 지낸 정통 기술관료 출신.

1995년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설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모 엔지니어링 회사의 비상근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장에서 물러난 그는 매일 15시간 이상 책과 씨름하며 시험공부에 매달렸다.

“자격증을 어디에 쓸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30년 가까이 몸으로 경험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윤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건설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건설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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