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신고 김영군씨, 경찰관으로 특채키로

  • 입력 1999년 8월 6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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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을 경찰에 신고, 신의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김영군(29·광주시 동구 산수동)씨가 조만간 경찰관으로 특채될 전망이다.

가스레인지 수리공인 김씨는 지난달 16일 전남 순천시 대주파크빌 아파트에 출장수리를 갔다가 동거녀와 은신중이던 신을 발견하고 수차례의 확인과정을 거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 김씨에게 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경찰은 김씨가 경찰관으로 특채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이력서를 접수, 특채 여부를 적극 검토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김씨의 학력과 경력을 감안해 일단 순경으로 발령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공고 기계과를 졸업한 뒤 육군에 입대해 특수정보 관련분야에서 복무하다 92년 하사로 제대한 김씨는 광주 전남지역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군경력을 살려 정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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