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YG 수사전담팀 구성…사건 원점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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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7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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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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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소속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 등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한다고 17일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청에 형사과장을 팀장으로하는 전담팀을 운영하도록 했다”면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하나도 빠뜨림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고, 문제가 됐던 사건도 원점에서 재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양현석 당시 총괄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 A 씨를 협박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양 전 프로듀서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YG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양 전 프로듀서의 동생인 양민석 전 대표이사도 같은 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 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면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제보자 A 씨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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