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경제청문회 요구에 일침 “뜬금없고 갑갑한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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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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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무작정 반대 행위가 경제위기의 또 다른 한축” 비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청문회를 국회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자유한국당을 향해 “뜬금없고 갑갑한 노릇”이라며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며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에 대해 “그들의 주장에는 정작 ‘경제’는 온 데 간 데 없고 ‘정쟁’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세계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의 경기 하방세가 장기화될 위험이 크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청문회를 국회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걸며 최후통첩을 보낸 나 원내대표를 향해 ‘추경이 먼저’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

이 대변인은 “십분 양보해 (청문회가) 경제 진단과 처방을 위한 절차라 하더라도, 추경의 적시집행은 놓친 채 다시 기약 없는 시간을 들여 원인을 찾고 진단을 하고 처방을 다시 쓰자는 것은 사실 현재의 위기에 손 놓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제청문회 요구가 ‘정쟁’에 지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작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당시 현재 추경규모의 두 배에 가까운 11조 6000억원의 추경이 집행되었던 것을 잊었는가”라며 “경기하방 리스크를 목전에 두고 정쟁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를 무한정 공전시키며 추경을 무작정 반대하고 막아서는 행위야말로 경제위기의 또 다른 한축이 될 것”이라며 “책임지는 제1야당이라면 최소한 경제와 민생을 막아서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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