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탄도미사일 안보리결의 위반…의심 여지없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5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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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앞서 일본 도착
“북일 정상회담, 핵무기 개발 포기에 도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5일 이달 초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실험과 관련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볼턴 보좌관이 이날 일본 도쿄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탄도미사일 발사도 금지시켰다”며 “(북한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의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there is no doubt about that)”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그 누구도 이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not happy)”고 표현한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볼턴은 “북한이 5월4일과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이는 북한이 2017년 연말 이후 유지해온 미사일발사실험 중단을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미국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으로부터 많은 것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북미간 대화 재개 노력이 교착상태에 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볼턴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측 상대와 빨리 대화하고 싶어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건 대표는 언제 어느 곳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은 또 27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의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두 정상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의 완전성을 확실히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가 제안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북 미사일과 북핵위협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진전으로 회담 개최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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