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내달 1일 개방…北에 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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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다음달로 예정된 비무장지대(DMZ)내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의 민간 개방 계획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군사분계선 남쪽이어서 북한에 통보할 의무는 없지만 방문객 안전 등을 고려해 군 채널로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개방되는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선을 따라 차량을 타거나 걸어서 우리 군의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진행 중인 화살머리 고지의 비상주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코스(약 15km)다.

다른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모든 도로는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포장됐고, 방문객은 단체 이동을 하면서 군 병력의 경호안내를 받도록 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 철거와 유해발굴 등이 진행 중인 강원 고성·철원, 경기 파주 등 3개 지역을 평화안보 체험길로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고성 구간은 지난달 27일부터 민간에 개방됐고, 파주 구간은 철원 구간 개방 이후 추가 검토를 거쳐 개방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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