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마당 딸린 제주도 2층집 공개…“500만 원으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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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0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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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그룹 컨추리꼬꼬 출신 방송인 탁재훈이 제주도에 집을 사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수미와 이상민이 탁재훈의 제주도 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탁재훈의 2층집은 넓은 마당과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뒤뜰에는 작은 텃밭이, 실내에는 벽난로 등이 있었다.

탁재훈의 집을 본 김수미는 “집이 너무 좋다”며 “그동안 무시해서 미안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김수미와 이상민을 위해 저녁을 직접 준비한 탁재훈은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탁재훈은 “(6년 전 사건을) 다 잊고 쉴 때 아들하고 둘이서 여행하려고 제주도에 왔다”며 “사실 그때 전 재산이 500만 원 있을 때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가 (제주도에 사는) 쿨 이재훈과 연락이 됐다. 내가 제주도에 왔다고 하니까 같이 밥을 먹자고 해서 가다가 이 동네에 오게 됐다. 그때 이 집이 모델하우스였다”며 “(집이) 정말 좋더라. 그런데 집이 한두푼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살 생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근데 마침 이 집을 지은 사장님이 이재훈과 같이 있었다. 내가 사장님한테 ‘집이 정말 좋다. 저도 나중에 이런 곳에 살고 싶다’고 하니 사장님이 저한테 집을 사라고 하더라”며 “남의 속도 모르고 그런 말을 하시더라. 500만 원밖에 없다는 말도 못 하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탁재훈은 “괜찮다고 했는데 또 사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지금 가진 돈이 500만 원밖에 없어서 못 사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저한테 ‘500만 원주고 계약하라’고 하더라”며 집을 사게 된 사연을 전했다.

엉겁결에 집을 갖게 된 탁재훈은 집을 계약한 뒤 3년이 지나서야 대출 이자를 사장님이 갚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방송 복귀 후 이자를 갚으려고 그분을 만났다. 6년째 은행이자와 원금을 갚으며 살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네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움을 준 것”이라며 “그분은 너한테 도움 준 것 100배 이상으로 복을 받으실 거다”라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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