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엔 역사 공부, 토요일엔 가족여행… 시티투어로 일주일을 즐겁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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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투어

국내 도시를 여행할 때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높은 상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행하는 시티투어다. 저렴한 가격에 꼭 가봐야 할 관광코스를 빼놓지 않아서다. 공짜 해설에 웬만한 곳은 기념품까지 제공한다.

대전은 1999년 전국 최초로 시티투어를 도입한 시티투어의 원조 도시다. 하지만 외지에서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적어 시티투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시티투어를 크게 개선한 것은 외지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요일별로 다른 테마를 정했다. 월·목요일(역사와 문화), 화요일(교육), 수요일(대덕특구 탐방), 금요일(치유와 야경), 토·일요일(가족여행)이다. 광역코스도 개발해 토요일에는 인근 논산과 세종 공주 부여 영동을, 일요일에는 옥천 청주 금산 보은 계룡까지 여행할 수 있게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행하는 순환버스도 처음 도입했다.

남부순환코스는 대전역∼서대전역∼테미오래∼아쿠아리움∼오월드∼효월드∼장태산을 돈다. 북부순환코스는 우암사적공원과 동춘당∼계족산황톳길∼솔로몬로파크∼엑스포과학공원∼한밭수목원∼국립중앙과학관∼화폐박물관∼지질박물관∼시민천문대∼카이스트∼유성온천족욕체험장을 운행한다. 알토란같은 대전의 볼거리를 모두 모은 코스다.

생태콘텐츠인 대청호코스는 세천근린공원∼대청호자연생태관∼슬픈연가촬영지∼찬샘마을∼두메마을∼삼정동 생태공원∼대청댐으로 이어진다.

순환버스 이용료는 일반 4000원, 광역투어는 9000원이다. 대전지역에서 숙박했거나 탑승 당일이 생일이면 무료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충남 여행#관광#축제#대전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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