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임박…취재기자 300명 육박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5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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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장 인근 접근차단…경찰 등 배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25일 오후 12시께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현장에는 300명에 육박하는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25일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이번 북러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기자는 283명이다. 러시아 현지언론 및 특파원 등이 정식 취재를 신청했다. 미등록 기자를 합하면 취재진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장소인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극동연방대 ‘빌딩S’의 보안은 한층 강화됐다. 회담이 열리는 건물은 출입이 통제됐으며, 이 건물 주변으로의 접근도 차단됐다. 주변 건물들 사이사이마다 대학 관계자 및 경찰들이 배치됐다.

학내 강의 일정은 변경되지 않았다. 타스통신은 대학 관계자를 인용, “예정된 강의 중 취소된 것은 없다”며 “가장 이른 강의는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다만 학생들은 정상회담장인 ‘빌딩S’ 건물 30~40m 이내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학생들 일부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고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학생은 리아노보스티에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보거나,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현지 기준 오후 1~2시(한국시간 기준 낮 12~1시)께 시작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면대면 단독회담이 우선 진행되고, 이후 양측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형식으로 변경된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종료 이후 북미대화 교착 국면에서 비핵화 협상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제재 완화’ 돌파구 마련을 위해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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