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해에도 中 일대일로에 다시 박차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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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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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개념도 © News1 DB
일대일로 개념도 © News1 DB
미국의 방해에도 중국이 일대일로와 관련, 투명성을 제고하고 부패를 척결하는 등 다시 한 번 일대일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이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대일로를 지정학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주변국을 빚더미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일대일로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대일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25일~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1회 때보다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150개국이 참여한다. 지난 1회 때는 130개국이었다.

중국은 외부에서 중국이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일대일로를 추진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보다 더 낮은 자세로, 더 투명하게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난징대학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인 주펑은 “중국 공산당은 외부의 비판에 매우 민감하다”며 “외부의 비판이 오히려 일대일로를 더욱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일대일로와 관련한 투명성 제고와 부패척결이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6년 동안 반부패 캠페인을 펼쳐 국내 정치에서 부패를 많이 몰아냈다.

시 주석은 더 나아가 일대일로와 관련한 부패를 척결하는 방법으로 일대일로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대일로와 관련한 차관 제공에도 투명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전 세계은행 총재인 로버트 죌릭은 “중국의 공무원들은 투명성을 제고하지 않을 경우, 개발도상국이 지고 있는 빚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폭발할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은 일대일로 주변국들에 대한 차관 제공에 투명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25일~27일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개최하며, 이 포럼에는 전세계 150개 국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90개의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국가 정상급 인사가 40명 참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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