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미국, 동남아 주요국 모두 화웨이 채택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2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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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미국이 지난해부터 반화웨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음에도 동남아 주요 국들이 모두 차세대 이동통신(5G)에 화웨이 장비를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백도어’를 심는 방법으로 정보를 탈취해가고 있다며 반화웨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주요국인 영국과 독일 등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는 등 미국은 이미 체면을 구겼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화웨이 일색이다. 동남아시아 주요국들이 잇따라 화웨이와 기술 협정 등을 맺고 5G 서비스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

말레이시아 무역산업부 차관인 옹 키엔 밍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있는 화웨이 훈련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쓸 것이라고 천명했다.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태국은 2020년까지 5G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고 화웨이와 공동연구를 벌이고 있다. 미국과 가까운 싱가포르도 화웨이 장비를 채택할 방침이다.

화웨이는 싱가포르 M1, 인도네시아의 텔콤셀, 말레이시아의 맥시스 등 이통사와 협력해 5G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화웨이는 동남아가 인구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향후 5년 동안 1조200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화웨이의 관계자가 “동남아는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의 무풍지대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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