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렇게 하지마” vs “어떤 말해도 국민중심”…이해찬·황교안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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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2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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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황교안 대표 ‘김정은 대변인 역할’ 발언 놓고 공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지난 20일 있었던 자유한국당 장외 집회에서 황 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역할’ 발안을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앞서 황 대표는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대규모 장외 집회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를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며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서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게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을 무엇으로 끝내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대표가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발언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라는 질문에 “국민들 바람이 무엇인가. 아픔이 무엇인가. 왜 눈물을 흘리는가. 왜 나라가 망가져있다고 한탄을 하고 있는가 이 말씀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 흔들리는 안보는 무능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며 “외교, 정책에서 잘못한 것을 고쳐달라고 방향제시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듣지 않으면 행동으로 할 수 밖에 없고, 정책의 실상을 알려드리면서 국민들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장외투쟁을 했고, 정책대안을 마련해 민생을 챙겨나가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대장정을 하겠다”며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국민중심”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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