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갑상선암…“수술 후 6개월 목소리 안 나와, 성대 여전히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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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2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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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리브 방송화면 캡처
사진=올리브 방송화면 캡처
배우 오윤아(39)가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오윤아는 21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채널 예능 프로그램 ‘모두의 주방’에 출연해 아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출산하고 난 후 배우로서 연기에도 변화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너무 많이 바뀌었다. 아이로 인해 느끼는 감정이 너무 많다. 제 잘못이 아닌 아이의 잘못도 제가 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제 아들이 많이 아팠고, 지금도 아프다.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딱 서른 살 때 아이 때문에 신경을 엄청나게 많이 썼었다. 제 생활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두고 촬영하러 다니는 게 너무 힘들었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심지어 사극 촬영을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은 목이 갑자기 붓더라. 갑상선암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 일정이 다 끝나고 수술을 하러 갔는데 종양의 크기가 크고 전이까지 돼 6개월 동안은 목소리가 안 나왔다. 지금도 성대가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오윤아는 갑상선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갑상선은 갑상연골의 아래쪽,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종양이 생긴 것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쉽지 않다. 갑상선암 의심 증상으로는 종양의 크기가 커져 목에 무엇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있거나, 쉰 목소리가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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