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들 성폭행 가담 정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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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음성파일 등 발견 “피해여성이 고소하면 수사 착수”

경찰이 가수 정준영 씨(30·구속)와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씨(29)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이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카톡 대화방에 유포된 불법 촬영물 등을 조사한 결과 성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음성 파일, 대화 내용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아 수사하지 못했지만 피해자가 고소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경찰서 A 경사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B 경위를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경찰은 2017년 12월 강남구 C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각각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다. 두 경찰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수사대는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남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 씨(29)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버닝썬 영업이사로 일하는 동안 일명 ‘애나’로 불렸던 중국인 여성(26)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구특교 kootg@donga.com·한성희 기자
#정준영#ft아일랜드#최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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