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베이징 도착 “한반도 평화에…中 역할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7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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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신임 주중대사는 7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제에서 중국이 더욱 효과적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한국이)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이 경제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높은 단계의 상호 호혜적인 한중관계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내 책임”며 “한중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8일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취임식을 한 뒤 중국 외교부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사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다. 7일 서우두 공항에는 중국 외교부 아주사(아시아국) 장스핑(張社平) 남북·일본·몽골 담당처(과)장 겸 참사가 나와 장 대사를 맞았다.

장 대사는 2008~2016년 8년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데 대해 “그때 사귀고 함께 일했던 많은 중국의 관료들과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외교 경험이 전무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대사 자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장 대사는 “대사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임명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청와대에서 여러차례 설명했다”며 답을 거부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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