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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번엔 후생성 산하기관 간부가 혐한 막말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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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번엔 후생성 산하기관 간부가 혐한 막말 트윗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3-26 03:00수정 2019-03-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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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국 근성’ ‘쓸어버리고 입국 거부’… 트위터에 익명으로 반복해 올려
논란되자 사과… 대기발령 조치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가 최근 김포국제공항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데 이어 후생노동성 산하기관 간부가 인터넷에 혐한 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연금기구 세타가야(世田谷) 연금사무소의 가사이 유키히사(葛西幸久) 소장은 트위터에 ‘속국 근성의 비겁한 민족’, ‘재일(在日) 한꺼번에 쓸어버리고, 신규 입국 거부해 리셋하자’ 등의 글을 익명으로 반복해서 썼다. ‘한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남북통일 후 적국(敵國) 확정인가’ 등 내용을 담아 한국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연금기구는 일본의 공적연금을 징수하는 기관으로 후생노동성 산하 특수법인이다.

가사이 소장은 논란이 일자 24일 연금기구에 ‘익명으로 트위터에 차별적인 글, 부적절한 글을 남겼다’고 스스로 보고했다. 문제가 된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헤이트 발언(특정 인종에 대한 혐오 발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는 사과 글을 트위터 공식 계정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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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기구는 가사이 소장을 본부 인사부 소속으로 대기발령함으로써 사실상 경질했다. 기구 측은 “차별적인 발언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극히 유감이다. (가사이 소장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사이 소장이 지위를 악용해 개인정보를 열람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가사이 소장이 혐한 발언을 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과거에도 트위터에 야당 국회의원들이나 진보적 지식인 이름을 거론하며 ‘매국노’ ‘반일’ 등 막말을 퍼부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사이 소장의 혐한 글과 경질 사실은 일본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체로 ‘업무 중에 헤이트 발언을 올렸고, 공무를 맡은 인물이어서 매우 충격이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선 ‘국민 대부분이 (가사이 소장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익명으로 올린 게 발각된 게 아쉽다’며 동조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혐한#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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