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대통령 사진 낙서 초등생 ‘국가원수 모독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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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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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대통령 얼굴사진 낙서 모습 © 뉴스1
부룬디 대통령 얼굴사진 낙서 모습 © 뉴스1
부룬디 대통령의 얼굴 사진에 낙서한 3명의 어린 초등학생들이 체포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인권단체 휴먼라이츠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먼라이츠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주 체포돼 주말을 감옥서 보냈으며 ‘국가 원수 모독죄’로 기소돼 최대 5년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교과서에 실린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얼굴 사진에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5년 집권한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2015년 논란속에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3선 반대 대규모 폭력 시위로 수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후 은쿠룬지자 정부는 표현의 자유, 집회 결사 등 국민 기본권 탄압을 더욱 강화했다.

부룬디가 ‘원수 모독죄’로 초등학생을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주전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부룬디 정부의 압박에 23년간 주재해있던 현장 사무소를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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