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점유율↑… “치질 치료 판도를 바꾸다”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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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질약 등장으로 치질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작년 7월 선보인 먹는 치질약 ‘치센 캡슐’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치질 관련 일반의약품 시장은 전년 대비 약 53% 성장했다. 이 기간 먹는 치질약(경구제) 판매는 234% 급증한 데 반해 연고제와 좌제형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의 경우 먹는 치질약 점유율이 기존 24%에서 52%로 늘어 연고 및 좌제류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동국제약 측은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치질 방치율 증가를 막기 위해 진행된 ‘질환 바로 알리기 대국민 캠페인’이 초기 증상 환자들에게 어필해 시장 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치질은 항문 혈관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청결 문제로 오해하거나 발생 부위가 민감해 숨기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치질 수술 건수가 백내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숨기거나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인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 치센 캡슐은 유럽에서 개발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인 ‘디오스민’ 성분 치질 치료제다. 혈관 탄력과 순환을 개선하고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과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해준다.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센 캡슐 성분인 디오스민을 2주간 복용했을 때 통증 및 출혈 등 증상이 8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질은 만성질환으로 최소 2개월 이상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치센 캡슐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임신 3개월 이상 임신부와 수유부도 복용 가능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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