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터틀맨′, 심근경색으로 사망…연예계 충격

  • 입력 2008년 4월 2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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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이 사망했다. 향년 38세.

터틀맨은 2일 오후 3시께 서울 금호동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을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교수는 사망추정 시간을 1일 오전, 사망원인을 급성심근경색으로 추정했다.

터틀맨의 시신은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의 현장감식 후 평소 심근경색 치료를 받아오던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빈소는 4층 VIP실에 마련됐다.

터틀맨 소속사 부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터틀맨은 1일에 아무런 일정이 없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거북이 매니저가 2일 오후 스케줄 소화를 위해 터틀맨을 데리러 서울 금호동 집을 찾았다. 매니저는 터틀맨에게 휴대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H아파트 자택으로 올라갔고, 결국 터틀맨은 자신의 침대 위에 엎드린 채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터틀맨을 부검요청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구체적인 장례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터틀맨은 2005년 4월 심근경색으로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크게 호전되지 않아 같은 해 10월 재수술을 받았다. 이후 꾸준한 재활을 통해 2006년 4집을 발표하고 활동에 재개했다. 최근에는 5집을 발표해 ‘싱랄라’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벌였다. 터틀맨은 방송활동하면서도 순천향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병행해 왔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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