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전 의원, 낫으로 현수막 훼손…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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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7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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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신도들이 연 집회에서 낫으로 현수막을 자르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7일 김 전 의원을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앞 도로에서 열린 '명성교회 부자세습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가 설치 중이던 현수막 끈을 낫으로 자르다 현장에 있던 경찰에 제지당한 뒤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전 의원은 풀려난 상태다.

현장에 있던 시위대 관계자는 "현수막을 (고정하려고) 묶고 있는데 (김 전 의원이) 낫으로 현수막 끈을 계속 자르려고 했다"며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낫을 시위대에도 휘두르며 위협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도시행정 박사출신으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강동구청장을 역임했으며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숭실사이버대학교 이사와 명성교회 장로직을 맡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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