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 ‘프랑스 DNA’ 영역 확장… 서울서 제주까지 가치투자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2월 7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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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DNA’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린다. 최근 한불모터스는 서울을 근거지로 평택, 제주까지 영역 확장에 나서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취약했던 서비스센터를 강화하고, 브랜드 소통 창구인 자동차박물관도 운영을 본격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한오토모빌레’와의 MOU 체결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송파, 강남 전시장을 새 단장한 데 이어 올 초에는 강동 전시장을 개관했다.

상반기에는 송파 서비스센터와 사고수리가 가능한 일산 서비스센터 확장도 앞두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각 브랜드 전시장 마다 브랜드 CI를 분명히 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올해 푸조와 시트로엥 각각 4곳, 8곳의 전시장을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DS는 3곳 전시장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 장한평에 위치한 한불모터스 직영 복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가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건물에는 푸조·시트로엥·DS 브랜드 별 쇼룸과 서비스센터, 그리고 인증중고차 사업부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평택에 출고 전 차량 검수 및 보관이 이루어지는 시설인 PDI(Pre-Delivery Incpection) 센터를 추가 신설한다. 약 230억 원을 투자해 제2 PDI 센터를 건립해 원활한 부품 수급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불모터스는 2008년부터 수입차 최초로 직영 PDI센터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제주 ‘푸조·시트로엥 자동차박물관’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푸조시트로엥 자동차박물관은 한불모터스가 2013년부터 제주도에 브랜드 전용 박물관 설립을 구상한 이후 5년간 공들인 끝에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한국에서 자동차박물관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이 프랑스 외 다른 국가에서 세워진 것도 최초라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한불모터스의 이 같은 투자 배경은 증가하는 푸조 및 시트로엥 판매량에 따른 ‘기반 다지기’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객만족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경영 목표에 기인하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에도 ‘질적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영업사원 교육 강화, 전시장 개선 작업 등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힘썼다. 푸조 시트로엥의 2018년 한해 전체 판매량은 5531대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푸조의 경우 447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1.1%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불모터스 올해 주력 차종은 시트로엥 고급 브랜드 DS 시리즈와 푸조의 야심작 뉴 508이다. 한불모터스는 올 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DS 브랜드 첫번째 단독전시장인 ‘DS 스토어’ 개관과 함께 DS 7 크로스백을 출시했다. DS 7 크로스백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을 선보이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8년 만에 완전 바뀐 뉴 푸조 508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와 스페인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 속해 아시아 최초로 뉴 푸조 508을 만날 수 있다. 쿠페스타일 5도어 패스트백으로 변신한 508은 경쟁력 있는 가격대(3990만~5129만 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판매 성장을 고려할 때 증가하는 판매량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사후 서비스 네트워크 보유와 같은 질적 성장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고객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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