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강지훈 대표 “인공지능의 검색 기술로 패턴 분석… 대화형 AI 개발에 매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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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컴퍼니AI’ 강지훈 대표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컴퍼니AI’ 강지훈 대표(35). 컴퍼니AI는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D2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발굴된 연구형 스타트업으로, 자연어 이해와 대화 모델 연구 등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갖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컴퍼니AI’ 강지훈 대표(35). 컴퍼니AI는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D2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발굴된 연구형 스타트업으로, 자연어 이해와 대화 모델 연구 등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갖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대화형 챗봇이나 인공지능(AI) 검색을 다루는 기업은 최근 많아졌지만, 기존 모델을 다루고 적용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하는 게 AI 검색 기술의 관건인데, 이는 아무래도 경험이 필요한 일이죠.”

AI 분야 스타트업인 ‘컴퍼니AI’(Company AI)의 강지훈 대표(35)는 최근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에 쓰이는 챗봇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강 대표가 컴퍼니AI를 창업한 건 지난해 8월. 네이버는 강 대표의 AI 검색 기술을 눈여겨보고 지난해 11월부터 컴퍼니AI에 입주 공간을 마련해주고 클로바 프로젝트 담당자들과의 협업을 주선했다. 클로바의 검색 기술이 네이버 내부의 다양한 연구결과가 모여서 만드는 합주라면, 강 대표는 노련한 연주자가 될 잠재력이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판단이었다.

결국 네이버는 올 7월 컴퍼니AI를 인수했다. 컴퍼니AI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권리를 보장하는 조건이었다. 컴퍼니AI가 첫 돌도 안 된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우였다.

이는 강 대표가 학창시절부터 검색에 관심을 가져오면서 기술의 변화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에 매달려온 덕분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PC통신에서 텍스트로만 진행되는 이른바 머드게임을 제작하면서 자연어 검색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엔 게임회사를 거쳐 인터넷포털인 다음에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발자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인 피키캐스트에서 데이터사이언스실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알고리즘 설계를 지휘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각사의 데이터 전략을 담당하면서 검색 기술에 대한 이해를 쌓았던 강 대표는 대화형 AI 기술을 검색과 접목해보고 싶었다. 자연어와 데이터 검색의 정점으로 불리는 대화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컴퍼니AI는 이런 대화형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탄생했다.

강 대표는 현재 네이버에 모이는 실제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키워드와 패턴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선 컴퍼니AI가 사람이 물건을 사는 순서 등을 AI를 통해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해온 만큼 주로 클로바에 적용될 상품주문(커머스) 분야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자연어 검색 분야에서 앞서가는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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