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대 폴 드 소사 교수 연구팀은 여성으로부터 미성숙 난자를 추출해 시험관에서 성숙시킨 뒤 전기 충격을 줘 정자 없이도 수정란으로 세포 분열하는 데 성공했다. 즉 아버지 없이 어머니만으로 수정란을 만들어 임신을 시킨 것.
연구팀은 실험한 300개의 난자 중에서 수정란으로 세포 분열에 성공한 난자는 6개였으며 이 6개는 50세포기까지 분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50세포기까지 분열한 인간 배아는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원천이 되며 줄기세포를 뽑아낸다면 난자를 제공한 여성과 동일한 유전자 구조를 지녀 거부반응이 없는 이식 수술의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드 소사 교수는 “아직까지 ‘처녀생식’으로 생성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성공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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