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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세계스타]중국 탁구 왕난 덩야핑 대잇는 '핑퐁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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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세계스타]중국 탁구 왕난 덩야핑 대잇는 '핑퐁여왕'

입력 2000-08-25 18:32수정 2009-09-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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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탁구에 관한 한 중국은 세계 최강국이다. 특히 여자 탁구에서는더더욱 그렇다.

남자 탁구에서 중국은 최강국의 면모를 유지하면서도 삼소노프(벨로루시) 프리모락(크로아티아) 페르손(스웨덴) 등 유럽세의 강력한 도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두터운 선수층을 넘을 수 있는 나라가 없다. 이런 중국 여자 탁구의 정점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왕난(22).

▽덩야핑의 후계자

왕난은 ‘작은 마녀’ 덩야핑이 인위적인 세대교체에 밀려 ‘타의반 자의반’으로 은퇴한 뒤 물려준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왕난은 2년 넘게 국제탁구연맹(ITTF)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왕난이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94년 일본 니가타에서 벌어진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부터. 97년 세계 선수권에서는 덩야핑과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덩야핑이 탁구계에서 사라진 뒤 왕난은 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4관왕에 올라 만개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우승 역시 왕난의 몫이었다.

▽끈질긴 랠리와 힘있는 백핸드

왼손 셰이크 핸드형인 왕난의 강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 왕난은 초반 점수에서 뒤지다가도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경기가 많다.

왕난은 수비형 선수는 아니지만 탄탄한 수비 능력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 상대에게 좋은 볼을 주지 않으면서 끈질긴 랠리를 이어가며 찬스를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일단 찬스가 왔다 싶으면 주저없이 공격을 시도한다. 백핸드 공격이 일품. 왕난의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는 누구도 쉽게 막아내지 못한다.

▽올림픽 라이벌은 결국 중국계 선수들

시드니 올림픽에서 왕난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금메달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곳곳에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한창 물이 올라있는 한국의 유지혜도그중 한 명이다.

유지혜와 크로아티아의 타마라 보로스를 제외하면 왕난의 라이벌로 꼽을 만한 선수는 대부분 중국계 선수들이다. 올림픽 규정상 중국은 왕난을 비롯, 리주 선진 등 3명의 선수밖에 출전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왕난을 잡을 ‘중국의 덫’은 곳곳에 있다. 중국 출신이지만 결혼, 망명 등으로 국적을 바꾼 선수들. 대만의 첸징, 일본의 고야마 지레, 독일의 치안 죄르너 징과 치안홍 고시, 캐나다의 리주안 갱, 룩셈부르크의 니 시아 리안 등이 모두 중국에서 태어나 국적을 바꾼 세계 ‘톱 랭커’들이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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