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함께 놀아줄 여자 부른 것” VS 킴림 “일행 외 다른 사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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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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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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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인 싱가포르 국적의 킴 림은 승리와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승리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킴 림은 지난 23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승리와 관련한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그는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로, 과거 국내에서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015년 12월 9일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을 때 클럽 아레나에 갔다.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고, 친구들끼리 즐긴 후 그곳을 떠났다”며 “우리 외에 함께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얽매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승리와 관련한 사건이 알려지기 전 승리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며 “그는 내가 전화해서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끊었다. 그가 왜 나를 언급했는지,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통화가 끝난 후 굉장히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고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승리의 사건과 자신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승리는 지난 23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킴 림의 입장과는 다른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승리는 해당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됐던 2015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과 관련해 “(‘잘 주는 애들로’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을 때를 찾아보니, 일본 공연을 하고 스태프들과 생일파티 중이었다. 내가 왜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 건지 솔직히 믿겨지지도 않고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외국이라는 게 싱가포르 여성이다.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다.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 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했다. 김 씨는 ‘우리가 그에게 도움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라고 했다”며 “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뿐”이라며 성접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킴 림은 당시 자신의 일행 외에 그 누구도 함께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승리가 이와 관련해서도 다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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