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웅 볼트가 백인과 사귄다고?”… 자메이카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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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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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국민영웅 우사인 볼트(오른쪽)가 백인 여자친구 루비차 슬로바크 씨와 키스하는 장면.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자메이카 국민영웅 우사인 볼트(오른쪽)가 백인 여자친구 루비차 슬로바크 씨와 키스하는 장면.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가 백인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소식이 퍼지자 고국 자메이카가 떠들썩하다. 자메이카는 인구의 90% 이상이 흑인으로 백인 비중이 1.2%에 불과하다. 볼트는 자메이카의 국민 영웅으로 불린다.

볼트의 애인은 두 살 연상으로 슬로바키아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루비차 슬로바크 씨로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온 뒤 자메이카로 이주했다. 지난해 11월 소개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달 키스하는 사진이 파파라치에게 찍히면서 연애 사실이 공개됐다. 자메이카 국민들은 “성공한 흑인 남성중에는 백인에 대한 열등감을 백인 여자와 사귀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볼트도 마찬가지다”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의 전철을 볼트가 답습하려 한다”는 등의 비난 글을 인터넷에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슬로바크 씨는 “사랑에는 흑백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볼트는 5일(현지 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인터내셔널 인비테이셔널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2로 결승선을 끊어 시즌 최고기록을 올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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