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처방 없이 구입 가능…찬반 논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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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8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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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의 일반 의약품 분류와 관련 찬반 논란이 뜨겁다.
사후피임약의 일반 의약품 분류와 관련 찬반 논란이 뜨겁다.
사후피임약이 의사 처방이 없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사후피임약은 여성들이 성관계 뒤에 원치 않은 임신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찾는 약으로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사후 피임약의 일반 의약품 전환과 관련 의사와 약사, 여성계와 종교계 간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약사들은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1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런 약을 밤새도록 기다려서 처방받아 구입하는 것 보다는 접근성을 높여 일반 의약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반면 의사들은 “응급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이 들어 있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경우 오남용의 우려가 있다”며 “사후피임약이 원치않는 임신과 낙태를 줄인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여성계는 “여성의 당연한 권리”라며 찬성하지만 종교계는 “생명 경시”라고 반대하고 있다.

한편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다음달 중앙약사심의위에서 사후피임약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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