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늑시’ 국정원 세트 정말 똑같네” 감탄사 연발

  • 입력 2007년 7월 26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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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똑같다면 정말 국가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는데요.”

MBC 수목극 ‘개와 늑대의 시간’국가정보원 본부 세트를 둘러본 국정원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드라마 사상 최초로 NIS(국가정보원) 요원들의 활약상을 다룬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이 드라마 미술팀은 국정원 세트를 짓기 위해 약 한 달여 동안 국정원 관계자에게, 1급 보안인 국가정보원 내부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그리고 완성된 국정원 세트는 관계자들이 봐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

특히 세트장의 ‘2층으로 구성된 국정원본부 설계’는 실제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놀라운 완성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국정원은 요원들간의 원활한 정보공유와, 작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2층에서 요원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다. 세트장은 이런 요소를 멋지게 재현했을 뿐더러 디자인적인 세련미까지 가미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국정원 내부를 완성시켰다.

드라마 제작진의 꼼꼼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드라마 2회분에 나왔던 안구검사기계나 지문검사기계, 극 중 민기와 수현이 차고 있던 출입 아이디 카드는 실물 그대로의 것이다. 또한 이름이 나와 있지 않고 별 모양으로 표시된 전사한 요원들의 추모비, 각종 컴퓨터의 모양, 모니터 화면, 심지어 볼펜 하나까지 철저하게 고증을 거쳐 제작된 소품들이다.

세트장을 둘러본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 내부와 똑같을 뿐더러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 보인다. 지금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싶을 정도”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사진설명=국정원 내부를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드라마‘개와 늑대의 시간’국정원 세트장(위)과 실물과 똑같은 소품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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