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개와 늑대의 시간’국가정보원 본부 세트를 둘러본 국정원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드라마 사상 최초로 NIS(국가정보원) 요원들의 활약상을 다룬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이 드라마 미술팀은 국정원 세트를 짓기 위해 약 한 달여 동안 국정원 관계자에게, 1급 보안인 국가정보원 내부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그리고 완성된 국정원 세트는 관계자들이 봐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
특히 세트장의 ‘2층으로 구성된 국정원본부 설계’는 실제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놀라운 완성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국정원은 요원들간의 원활한 정보공유와, 작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2층에서 요원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다. 세트장은 이런 요소를 멋지게 재현했을 뿐더러 디자인적인 세련미까지 가미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국정원 내부를 완성시켰다.
드라마 제작진의 꼼꼼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드라마 2회분에 나왔던 안구검사기계나 지문검사기계, 극 중 민기와 수현이 차고 있던 출입 아이디 카드는 실물 그대로의 것이다. 또한 이름이 나와 있지 않고 별 모양으로 표시된 전사한 요원들의 추모비, 각종 컴퓨터의 모양, 모니터 화면, 심지어 볼펜 하나까지 철저하게 고증을 거쳐 제작된 소품들이다.
세트장을 둘러본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 내부와 똑같을 뿐더러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 보인다. 지금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싶을 정도”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사진설명=국정원 내부를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드라마‘개와 늑대의 시간’국정원 세트장(위)과 실물과 똑같은 소품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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