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브라이튼에 1-0 승…“영국인도 태극기 응원, 손흥민=한국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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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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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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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18~2019 EPL 3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까지 90분을 뛰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아쉽게도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브라이튼은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에릭센이 골이 터진 직후 포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23승(1무11패 승점 70)으로 3위를 지켰다.

브라이튼은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딱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비에만 집중했다. 사실상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경기를 마친후 손흥민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대해 "이런 경기가 사실 더 어렵다. 골 넣기도, 찬스 만들기도 어렵다. 왼쪽으로 움직여도 오른쪽으로 움직여도 수비가 있기 때문에 연계 플레이로 풀어야 한다"며 "에릭센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어줘서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골에 도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영국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이날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한 CBS 라디오 통신원은 해당 방송국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벌써 20골과 도움도 10개나 기록 중이기 때문에 지금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팬들도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예전 같으면 (제가)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잘 모른다'라거나 '강남스타일'을 물어봤는데, 요즘은 모든 분들이 ‘아, 손흥민의 나라’ 이렇게 물어본다. (손흥민은)한국의 상징이 됐다. 식당 TV에서 스포츠 뉴스가 방송이 되면 다 모든 분들이 다 손흥민 선수 얘기뿐이고. 저한테 ‘어떻게 하면 손흥민 만날 수 있느냐?’, ‘조금이라도 좀 도와달라’ 고 부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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