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시장 9조 육박… 빵 - 과자가 절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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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외식시장의 11% 차지
커피전문점 매출 2조5000억


 빵과 커피를 중심으로 국내 디저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가 8조976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2013년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8%인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2014년 디저트 시장은 전체 외식시장(83조8000억 원)의 10.7%를 차지했다.

 디저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제과·제빵 부문도 성장률이 매년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과·제빵업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12년 4.8%에서 2013년 6.7%, 2014년 10.5%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베이커리 카페와 제과 전문점이 생기는 등 시장이 다양화·세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시장에서는 커피전문점이 2014년 2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커피 시장의 46.8%를 차지했다. 주스와 차 전문 프랜차이즈도 크게 성장해 2013년 8개에 불과하던 브랜드가 2014년 53개로 늘었다.

 한편 디저트 전문점을 찾는 2명 중 1명은 일주일에 2번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T가 최근 3개월 이내 디저트 전문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일주일에 2, 3번 디저트 전문점을 찾는다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4번 이상 찾는다는 답변도 10.2%나 됐다. 구매품목은 빵류가 91.3%로 가장 많았다. 한 번에 쓰는 돈은 5000∼7000원이 31.1%로 가장 많았고, 1만 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15.8%나 됐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디저트 시장#제과#제빵#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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