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주 자책골’ 女축구, 일본에 1-2 석패…“최선 다했다” VS “실수도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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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9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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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연맹 제공
사진=대한축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 축구가 숙적 일본에게 발목을 잡혀 결승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결정적인 실수를 한 임선주(인천현대제철)를 향한 누리꾼들의 격려와 비판이 뒤섞이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에서 1-2로 패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1-1 상황에서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후반 41분 임선주의 자책골이 나왔고, 결국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선수의 헤딩 패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임선주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누리꾼들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아직 동메달이 남아있다. 끝까지 실력발휘 하자. 당당하게 뛰자”(psmb****), “괜찮아요.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사**), “임선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이제까지 팀 기여도 생각하면 절대 임선주 선수가 잘못한 거 아닙니다”(퀘***), “여자 축구는 욕하지 말자. 지원도 관심도 부족한데 매번 열심히 뛰고 성적은 꾸준히 낸다”(ggad****), “졌어도 최선 다한 그녀들이 아름답다”(leeo****) 등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임선주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경기 후반 결정적 실수를 했던 것을 지적하며 임선주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4년 전 북한과의 4강전 당시 1-1 상황이던 후반 막판 임선주가 상대의 헤딩을 걷어낸다는 것이 다소 짧게 처리돼 상대 공격수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면서 한국은 1-2로 패했다.

축구팬들은 “실수도 계속되면 실력이다. 마냥 위로만 할 게 아니다”(서*), “한 번이면 실수인데 반복되면 뭔지 알지?”(D*), “맞고 굴절된 것도 아니고 헤딩 방향조절 실패로 들어간 건데, 국가대표라는 사람이 90분 다 돼서 그런 실수나 하고 있고…선수 자신도 첫 실수도 아닌데”(김**)”, “볼처리 미숙했고 집중력 부족으로 키퍼와 골대 위치 확인안해서 참사 벌어짐”(악*) 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자 축구대표팀은 중국-대만전 패자와 31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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