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1989년 불법 댄스교습소 기습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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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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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에 춤 배운 게 죄?

김녕만 전 동아일보 기자
김녕만 전 동아일보 기자
1989년 3월 15일 동아일보 사회면에 실린 주부들의 모습. 경찰이 불법 댄스교습소를 기습 단속하자 춤을 추던 주부들이 구석진 곳에 몰려 얼굴을 가리고 있다.

속칭 ‘제비족’으로 불리던 댄스 교사들이 당시 불법 댄스교습소를 무대로 부녀자들을 유혹해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뒤 이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가정 파탄까지 초래해 사회 문제로 불거졌다.

경찰은 이날 낮 비밀 댄스교습소와 변태영업 댄스홀을 급습해 업주 18명과 댄스 교사 34명을 입건하거나 즉심에 넘겼다. 단속에 걸린 주부 105명은 전원 훈방 조치됐다. 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댄스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며, TV에서 방영되는 댄스 경연대회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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