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가래’ 천식 증상에 좋은 음식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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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7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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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와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천식 증상 나타나…

천식은 폐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 때문에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더구나 ‘비염의 꼬리’에 해당하면서 ‘알레르기 행진’에 속하는 천식은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타날 때 호흡곤란이라는 위급한 상황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천식은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고, 재발하는 비율이 높아서 난치병으로 분류하는 고질병 중 하나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폐와 신장의 기능이 조화를 잃어 기운이 위로 뻗치면 천식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폐가 약한 사람은 보통 숨이 가쁘고 기운이 딸리며 식은땀이 잦다.

또 신장이 약한 사람은 몸을 움직일 경우에 천식이 더욱 심해지며, 기력이 쇠하고 손발이 차가워진다. 폐와 신장이 약해지고 조화를 잃었을 경우에 천식을 다스리려면 장부의 기능을 보해주어야 한다.

체질적으로 몸이 허약할 때도 천식에 잘 걸리는데, 아직 병원균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한 어린이들과 기운이 약한 노인들에게 천식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린이와 노인이 천식을 앓고 있을 때는 새벽이나 아침의 찬 공기를 마시는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담배 연기나 강한 향수 등도 피해야 한다. 또 체질이 약한 성인의 경우 천식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면 혈관 운동에 변화가 오면서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그렇다면 폐와 신장을 보하고 원기를 살려주는 방향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천식 예방법과 천식 증상에 좋은 음식, 차에 대해서 알아보자.

생활 속의 천식 예방법으로는 대기가 오염된 장소를 피하고 동물의 털이나 집먼지 진드기 등 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물질과 천식을 자극하는 물질을 사전에 없앤다. 또한 여름에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은 곰팡이의 온상이므로, 에어컨을 켤 때는 2주일에 한 번씩 반드시 청소하는 것이 좋다.

습도와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심신을 관리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폐 속에 축적된 분비물을 묽게 하기 위해 아침마다 숨을 깊게 들이쉬는 연습을 한다.

천식 증상에 좋은 음식인 비타민은 조직재생과 면역계에 중요한 영양소이며,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폐와 기관지를 보호해준다. 간, 녹황색 채소, 감귤류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숨이 가쁠 때는 배 속에 검정콩을 채워 익혀 먹고 가래가 많을 때는 배 즙에 생강이나 연근 즙을 섞고 꿀을 타서 마시면 효험이 있다. 또한 호두 기름을 장기 복용하면 효과가 있고 은행을 하루 5~6알 먹어도 좋다.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낙숫물이 처마 밑의 댓돌을 뚫어 구멍을 만드는 것처럼, 매일 마시는 차는 서서히 우리 몸을 정화시켜준다. 약차라고 해서 당장 약효를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지만, 약차를 달여 마시는 것을 생활화하다 보면 어느 날 피부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다.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차를 한 가지씩 마셔보면 자신의 몸이 어떤 차를 좋아하는지 스스로 느끼게 된다. 약차는 수시로 마셔도 좋지만, 추위를 잘 타고 피로를 많이 느끼면 이른 아침이나 오전에 마시는 게 좋다. 더위를 많이 타고 입이 자주 마르면 오후나 저녁에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부터 구해서 약차를 달여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라지, 오미자, 당귀, 소량의 감초 등은 모두 호흡기 건강과 폐 기능의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이므로 이들을 한 가지씩 차로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박하차, 비파잎차도 기관지와 호흡기, 폐 건강에 좋은 약차다. 약차를 끓일 때는 재료를 세 번 이상 깨끗이 씻어 사용하고, 너무 오래 끓이면 약재의 기운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우러났다고 여겨질 때까지만 끓이는 것이 좋다.

천식은 주변 환경에 대한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병이다. 민간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만약 천식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한 뒤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부천점 이호진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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