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E1 채리티 오픈서 3승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3일 13시 11분


코멘트
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치플레이 외도를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다시 스트로크 대회를 재개한다. 경쟁과 자선의 의미를 모두 담은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에서다.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14야드)에서 24일 개막하는 이 대회는 ‘채리티’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상금 일부를 기부하는 자선의 성격이 강하다. 총상금의 10%인 8000만 원과 주최사인 E1이 추가로 마련한 8000만 원을 합해 총 1억6000만 원이 사회복지시설과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 지원으로 쓰인다.

이번 대회는 최혜진(20·롯데)의 독주체제 가동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직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조기탈락한 최혜진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상금왕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현재까지 약 3억7600만 원을 벌어들인 최혜진은 부문 2위 조정민(25·문영그룹)을 1억 원 넘게 앞서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두면 4위를 기록 중인 대상 포인트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최혜진은 개막을 앞두고 “2017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회가 바로 E1 채리티 오픈이다. 올해 역시 지금의 흐름을 이어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혜진의 경쟁자로는 ‘지현 천하’를 이루는 김지현(28·한화큐셀)과 오지현(23·KB금융그룹)이지현2(23·문영그룹)이 꼽힌다. 김지현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년만의 우승을 통해 뒤늦게 기지개를 켰고, 오지현 역시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로 올라서고 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이지현도 빼놓을 수 없다.

이지현을 비롯한 역대 우승자들도 도전장을 내민다. 김보경(33)과 허윤경(29·하나금융그룹), 이정민(27·한화큐셀), 이다연(22·메디힐)이 총출동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