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병원 “인공관절수술 후 아침-저녁 운동… 걷는 즐거움 다시 찾았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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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답병원 ‘인공관절 환우회’, 수술 받은 어르신 등 100명 참여
의료진은 환자 상태 관찰, 환우끼린 건강 정보 교환하며 행사 즐겨

“인공관절수술하고 운동도 한 시간씩 해요. 여름에는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걷고 오면 7시 반이 되고 그래요. 예전에는 다리가 휘어서 쩔쩔맸는데 수술하고 나서는 아침에도 운동하고 통증도 없습니다.”

4월 27일 오후 2시 정답병원 의료진과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어르신을 포함해 100여 명이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 모였다. 올해로 4회 차를 맞은 정답병원 인공관절 환우회 날이다. 어르신들은 병원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과 다시 만나 소풍을 온 듯 즐겁게 호암미술관을 구경했다.

정답병원(병원장 조기현)은 2015년부터 매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우들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환우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노화로 퇴행한 관절을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환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정답병원은 수술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환자가 제대로 걷는지, 걷는 습관은 올바른지 등을 살펴보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라는 취지에서 인공관절 환우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답병원 의료진들은 오랜만에 만난 환우들과 서로 안부를 물으며 즐겁게 사진을 찍기도 하고 환우들의 상태를 관찰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인공관절수술 특성상 환우회 참석자의 대다수가 고령이었으나 활력 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화창한 봄날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강원 동해시에서 왔다는 한 환우는 “수술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해마다 잊지 않고 초대하며 안부를 묻는다”며 “덕분에 같은 병실에서 입원하며 지냈던 언니도 오랜만에 만나고 즐겁다”고 말했다. 올해 76세가 되었다는 한 환우는 “수술 전에는 걷지 못해서 유모차를 끌고 다녔다. 다리도 많이 벌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반듯해졌다”며 “당뇨도 있고 혈압도 있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수술 전에 엄두도 못 냈던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수술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환우는 “수술할 때 전신 마취를 안 하고 부분 마취만 하기 때문에 선생님을 믿고 (수술실을)다녀오면 수술이 끝나 있다. 큰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일단 병원을 찾아가서 진료나 한번 받아보라”며 “관절염이 심하면 수술을 권하지만 심각하지 않으면 수술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기현 정답병원 대표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우들 간의 만남은 정보 교환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매년 인공관절 환우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자주 만나고 평생 관리한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환자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마다 인공관절 환우회 행사 초대에 응해주고 잘 걷는 모습을 보여주는 환우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수술 후에도 환우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답병원은 인공관절수술에 특화된 정형외과 병원으로 2015년 4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사거리에서 개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인공관절수술#정답병원#인공관절 환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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