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치료, 비염한의원과 이비인후과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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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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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과 콧물로 고생하는 비염환자들을 위한 비염 치료 선택 가이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비염 치료를 위한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게 된다. 비염한의원과 이비인후과다. 비염한의원과 이비인후과가 제시하는 비염치료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내게 적합한 비염치료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콧물을 멈추게 하기 위한 비염약과 코막힘 치료 두 가지 방면에서 비염한의원과 이비인후과를 알기 쉽게 비교해 보았다.

비염약도 다르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인 콧물은 알레르기로 인한 면역 과민 반응이다. 정상적인 인체가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물질에 콧물, 재채기 등의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면역 반응 자체를 완화시키는 치료법과 면역식별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다.

비염한의원은 면역식별력 회복 및 자가 치유 능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처방을 한다. 몸에 해롭지 않은 항원에 반응하지 않도록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알레르기가 발현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주로 호흡기의 핵심인 폐 기능을 강화시켜 호흡기질환 전체를 개선하고, 연계된 편도선을 통해 면역식별력을 회복한다. 단순히 비염 증상만을 위해 작용 한다기보다는 인체의 깨어진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이므로, 복약 후 효능을 보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린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한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체와 결합을 해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억제한다. 복약 후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보는 편이지만, 졸음이나 권태감을 동반하고 이 억제 작용이 오래 되다 보면 히스타민의 필요한 역할까지 억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면역주사와 설하 면역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알레르기 양성 항원을 낮은 농도부터 높은 농도로 점차 올려가면서 정기적으로 주사해 인체가 적응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보통 5년 정도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는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코막힘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달라


코막힘은 크게 염증 때문에 생긴 부종이나 물혹 등으로 코가 막히는 경우와, 비중격이 휘어진 비중격만곡증 등 외과적 요인으로 코가 막힌 경우로 설명할 수 있다. 비염한의원은 면역식별력 회복을 통해 염증을 완화시켜,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농이 고이는 부비동염(축농증)이나 인두편도가 비대해지는 아데노이드를 치료한다. 이를 통해 코막힘을 개선하게 되므로 복약 외에 무리한 시술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코막힘의 원인이 비중격만곡증 등 외과적 요인일 경우 비염한의원에서 치료하기는 쉽지 않다.

이비인후과는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진 비중격만곡증을 수술로 교정하거나 물혹과 부종 등을 떼어내거나 잘라내어 제거한다. 외과적 요인으로 인한 코막힘은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나, 알레르기 비염은 수술로 개선되기 어렵다. 또한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절제 시술 후에도 다시 자라나는 경우가 많아 재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비염한의원과 이비인후과의 비염치료방법은 다소 다르고, 서로 다른 장점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비염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선택하거나 협진을 받는 것이다. 정보를 통해 간단한 개요를 파악했다면, 원하는 치료기관을 찾아 직접 진료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도움말 제공 :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편강한의원 서초점 신윤진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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