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른 얼굴’ 주의보! 젖살 빠진 게 아니라 노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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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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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들으니 속상해요.”

직장인 박혜영 씨(31·여)는 최근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얼굴 때문에 고민이다. 어렸을 때 귀여운 인상을 주던 통통한 볼 살이 점점 빠져 ‘마른 얼굴’이 됐기 때문이다.

30대를 넘어서면서 얼굴 주름이 생기고 볼 살이 빠지며 마른 얼굴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얼굴의 노화는 20대 후반 시작돼 30, 40대가 되면 빠르게 진행된다. 콜라겐 생성 능력이 떨어져 피부 탄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주름이 깊어진다. 이때 볼 살이 함께 빠진다. 볼 살이 빠지면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인다. 얼굴과 입가가 처지면서 곡선을 이뤘던 윤곽이 울퉁불퉁해지므로 표정이 어두워 보이기도 한다.

주름과 마른 얼굴이 고민이라면 ‘미세지방이식술’을 고려해 봄직하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에서 뽑은 지방세포를 정제한 뒤 필요한 곳에 주사로 주입하는 시술이다.

홀쭉한 볼, 꺼진 이마, 팔자 주름, 움푹 파인 관자놀이 등에 지방세포를 주입하면 볼륨이 생겨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살이 없어 유난히 턱 선이나 광대뼈가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도 이 시술을 이용하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송홍식 원장은 “미세지방이식술은 세포 활동이 활발한 20, 30대에 시술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면서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마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해 볼륨 있는 얼굴을 만든다는 이른바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을 고안한 송 원장은 “지방세포의 생착률이 낮으면 볼륨감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은 주입한 세포가 90% 이상 생착해 1회 시술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식된 지방세포들은 줄기세포와 젊은 모세포를 포함하기 때문에 얼굴의 탄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한편 세포분열이 계속 이뤄지기 때문에 효과도 반영구적이라는 게 송 원장의 설명이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본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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