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고 힘든 곳만 찾아다니기로 유명한 충북 제천의 탐험가 최종열(崔鍾烈·42)씨. 그가 국내 최초로 다음달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121일간의 일정으로 실크로드 2만㎞ 자전거 횡단에 나선다.
이번 ‘자전거 탐사’ 참가자는 최씨를 비롯해 모두 7명. 최씨의 산악회 후배로 제천시청 직원인 심상현(沈相賢·35)씨도 공무원으로는 드물게 따라나선다. 후원은 충북도와 제천시, 컴퓨터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티콤이 맡는다.
실크로드 탐사길은 이탈리아∼오스트리아∼헝가리∼불가리아∼터키∼이란∼파키스탄∼중국 등 8개국을 경유하며 사막과 고원을 지나야 하는 난코스. 수백㎞의 타클라마칸 사막(중국)에서 폭염을 이겨내야 하고 해발 5000m가 넘는 히말라야고원을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최씨 등은 지난 1년간 하루 5∼8시간씩 자전거를 타는 등 맹훈련을 했다.
최씨는 85년 국토종주(1400㎞)를 시작으로 동계 에베레스트 등반, 한국인 최초 북극점 정복, 사하라사막(8400㎞) 도보횡단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제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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