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교수 美해군부 ‘젊은연구자’에 선정

  • 입력 2004년 4월 21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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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부 연구국의 ‘2004년 젊은 연구자(Young Investigator)’에 한국인 과학자가 선정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기계공학과 교수인 서형석(徐炯碩·35) 박사. 서 박사는 반도체 공정기술을 생명공학에 접목시켜 혈액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줄기세포나 암세포를 빠르게 찾아내는 연구로 의학 분야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젊은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은 박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미국 내 모든 분야 과학자를 대상으로 미래 가치가 뛰어난 연구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매년 수백명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지원하지만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인원은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과학계에서는 프로 스포츠의 신인왕처럼 일생에 한 번 선정되기 어려운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고 있다.

서 박사는 2년 전에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3년마다 발표하는 ‘미래를 창조할 젊은 과학자 10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초미세 광통신 장비를 개발해 통신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 박사는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벨 연구소와 에지어 시스템에서 초미세 광통신 장비를 개발하다가 지난해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교수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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