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벨, 임은수 ‘고의 가격’ 의혹…“창피한 줄 알아라” SNS 댓글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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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0일 2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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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라이어 벨 인스타그램
사진=머라이어 벨 인스타그램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머라이어 벨(23)이 임은수(신현고·16)를 고의로 가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임은수는 20일 오후 열린 201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임은수가 연기를 마친 뒤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을 하던 중 다음 연습 차례인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 날에 임은수의 종아리가 찍혔다고 올댓스포츠는 전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임은수가 다른 선수의 동선에 방해되지 않도록 링크 사이드에 최대한 붙어 있었음에도 머라이어 벨이 임은수의 뒤쪽에서 다가온 것을 고려할 때 고의성이 다분한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또 임은수와 같은 코치 아래서 훈련한 머라이어 벨이 지난 수개월 간 임은수의 연습을 방해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임은수의 부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머라이어 벨을 향한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머라이어 벨의 인스타그램에 “창피한 줄 알아라”, “역겹다”, “왜 선수를 괴롭히냐” , “인종차별주의자”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국인들이 여기서 욕해봤자 임은수 선수한테 도움 안 되는 일이다”, “여기서 이러지 마라. 머라이어 벨에게 피해자 코스프레 명분만 제공해줄 뿐” 등이라며 비난 댓글을 지양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은수는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을 합쳐 개인 최고점인 72.91점을 받았다. 머라이어 벨은 71.26점을 기록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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