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선, ‘핫 루키’였는데…택시기사 폭행 탓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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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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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한지선.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한지선(25)이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한지선은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도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한지선은 지난 2014년 KBS2 드라마 스페셜 ‘운동화를 신은 소녀’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MBC드라마 ‘킬미, 힐미’(2015), 웹드라마 ‘88번지’(2016), KBS2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2016)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얻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그해 한지선은 JTBC드라마 ‘맨투맨’과 KBS2드라마 ‘흑기사’에 출연했다. ‘맨투맨’에선 배우 박성웅의 코디네이터, ‘흑기사’에선 배우 신세경의 회사 후배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SBS의 모바일 채널인 모비딕의 드라마 ‘맨발의 디바’(2018)에선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그룹 JBJ의 켄타와 OST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청순한 외모로 주목 받으며 ‘핫 루키’로 떠오른 한지선은 현재 SBS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 중이다.

하지만 한지선이 택시기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은 그를 드라마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SBS드라마 갤러리’에는 ‘퇴출 촉구 성명문’이 올라온 상태.

해당 성명문에는 “한지선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으로,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하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차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붙은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 관계자는 24일 동아닷컴에 “내부 논의를 통해 공식 입장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한 택시에 타 60대 택시기사 A 씨를 뺨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한지선은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결국 그는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져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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