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성패, 인재육성에 달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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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동아일보 ‘교육혁신 포럼’ 열려
미래의 직업-기술 대비한 대학교육… 6개국 12개大 석학 혁신사례 공유

19일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포럼 및 심포지엄’ 포럼2에서 패널들이 대학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인재 육성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산=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19일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포럼 및 심포지엄’ 포럼2에서 패널들이 대학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인재 육성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산=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세계적 대학들의 교육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순천향대와 동아일보는 19일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대학 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글로벌 교육혁신 포럼 및 심포지엄(GLIFS 2017)’을 개최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은 대학이 가르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등장하고 2020년까지 500만 개 이상의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과 기술에 대비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래 대학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이상적인 미래 대학 모델을 어떻게 계획하고 만들어내야 할지, 커리큘럼을 어떻게 재설계하고 교육의 방향을 바꾸어야 할지 등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심포지엄에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독일 베를린공대, 캐나다 워털루대, 일본 호세이(法政)대 교토(京都)산업대 고난(甲南)대, 중국 난징(南京)대 칭다오(靑島)이공대, 러시아 태평양주립의대 등 6개국 12개 대학의 석학들이 참석해 대학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미국의 가장 혁신적인 대학’ 1∼3위로 꼽은 애리조나주립대, 스탠퍼드대, MIT의 혁신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수전 머콧 MIT 교수는 현지의 재료와 적은 자본, 간단한 기술을 활용하는 소규모 생산을 위한 ‘적정 기술’을 설명하고, 이를 개발·보급하는 교육 과정 구성 및 교육 방법을 발표했다. 레티시아 카바냐로 스탠퍼드대 교수는 스탠퍼드대가 미래 교육혁신을 위해 시행 중인 ‘오픈 루프 대학(Open Loop University·지식과 기술이 필요할 때마다 들어와 공부할 수 있는 개념의 대학)’ 등 대학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개념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거스턴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한 대대적 학사구조 개편, 교육방식 개혁 사례를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여러 관점과 지식을 공유해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의 우수 사례는 한국 고등교육 발전에 소중한 제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대학 혁신의 좋은 사례를 통해 지역 대학이 혁신하고 지역 인재와 지역 경제가 나아지는 좋은 지역 발전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유덕영 firedy@donga.com·김하경 기자
#순천향대#세계적 대학들의 교육혁신 사례#글로벌 교육혁신 포럼 및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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